간질환
간에 대하여
간의 주요 기능은 체외에서 유입되거나 체내에서 생성된 각종 물질들을 가공 처리하고 중요한 물질들을 합성 공급하는 것입니다. 간은 마치 에너지 및 화학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종합화학단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혈액을 저장하는 역할, 면역 기관의 역할 등을 합니다. 간은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들을 수행하기 때문에 간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간질환이란?
- 간질환은 자가면역성 간질환, 약물 유인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질환, 감염성 간질환, 선천성 대사성 간질환 및 기타 원인이 불분명한 간질환으로 구분된다.
- 간염은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원인으로서 A형부터 E형 간염바이러스까지 다섯 종류가 밝혀졌으며 만성간염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자가면역성 간질환을 포함하여 기타 여러 가지 원인 인자들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성 간질환은 인체의 면역세포가 어떤 요인에 의해서 자신의 간세포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한국인에게는 드물게 발생된다. 자가면역성, 일차성 담관경화증, 일차성 경화성 담관염 등이 있다. 간질환 중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B형 간염바이러스 건강보균자란 B형 간염바이러스에 만성적으로 (6개월이상) 감염이 되어 있으나, 전염성이 없어 혈청 HBeAg 과 HBV DNA 검사상 음성이고, 간염소견은 없이 HBsAg 만 단독으로 양성으로 검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간경변증으로 이행되지는 않지만, 간세포암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과 혈청 AFP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 약물 유인성 간질환이란 여러 가지 약제에 의해서 간이 손상되고, 간염소견이 관찰되는 질환이다. 약제의 독성작용이나 인체의 과민반응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 약제에 의한 간염의 경우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되기 때문에, 급성 간염 혹은 만성 간염으로 진단하기 보다는 약물에 의한 간염으로 진단한다.
- 알코올성 간질환은 하루 평균 80g의 알코올을 20년(여자는 10년) 이상 음주하였을 경우 약 30%에서 발생한다고 하며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구분된다.
- v간경변증은 간 전반에 걸친 재생결절 및 섬유화에 의해서 정상적인 간구조가 소실되고 간기능이 저하되며, 여러 합병증이 초래되는 하나의 질환 증후군으로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일차성 담관경화증, 알코올성 간질환, Budd-Chiari 증후군, Wilson 씨 병, 1차성 및 2차성 경화성 담관염, 원인불명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다.
간질환의 증상
간질환은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심한 정도가 다양하고, 증상도 전혀 없는 경우에서부터 심한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간질환 환자들은 피로감 및 위약감, 식욕감퇴 및 구역,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 가려움증 같은 증상들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환에만 특이적인 소견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간질환을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간기능 검사를 통하여 감별진단을 해야 합니다.
- 피로, 전신 쇠약감
- 구역, 구토, 식욕 감퇴
- 체중 감소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서 체중 증가되는 경우도 있음)
- 복통, 우상복부 동통.
- 황달(黃疸) : 특히 눈의 황달.
- 진한 오줌 : 일부 환자들은 오줌이 빨갛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음.
- 출혈성 경향 : 잇몸 출혈이나 코피
- 복부 팽만, 부종
- 토혈(吐血), 혈변(血便), 흑색변(黑色便)
- 식도정맥류 식도정맥류에서 분출하는 출혈
- 성욕 감퇴나 성기능 장애
- 남자의 경우 여자처럼 가슴이 커지는 경우도 있음
- 목이나 가슴 부위의 거미줄 모양의 혈관종.
간질환 환자들은 피로감 및 위약감, 식욕감퇴 및 구역,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 가려움증 같은 증상들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환에만 특이적인 소견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간질환을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간기능 검사를 통하여 감별진단을 해야 합니다.
간질환의 예방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
- A형 및 E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청결하게 해야만 한다. 가열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불활성화되므로 A형 간염이 유행하면, 외식을 삼가하고, 음식을 청결하고 신선하게 유지한다. A형 간염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이 개발되었으므로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후진국으로 여행할 경우, 미리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 B형 간염과 C형 간염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일회용 침이나 주사제재의 사용을 일상화해야 한다. 문화생활 및 위생환경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B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률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B형 간염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수직감염 과 가족 내 감염 및 학동기 감염이 만성 B형 간염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태어난 후 곧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만성 신부전증 및 혈우병 환자처럼 면역기능이 감소되어 있거나 수혈을 자주 받는 환자들은 쉽게 만성 보균자로 이행되므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환자들과 자주 접촉하게 되는 의료 종사자들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자주 접촉하게 되는 실험실 종사자들도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 매혈혈액은 B형 간염 및 각종 감염성 질환에 걸려있는 경우가 자주 있으므로 스크리닝검사를 통해서 오염된 혈액으로부터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 보균자 산모로부터 탄생된 아기, 전염성이 높은 보균자로부터 오염된 침에 찔렸을 경우, 기타 관혈적 경로를 통해서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 고단위 항 B형간염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 (Hyper B Immune Globulin, HBIG )주사를 맞고 예방백신을 추가로 접종받아야 한다.
- C형 간염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항 면역글로불린도 없기 때문에 C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감염을 예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C형 간염바이러스는 대부분 주사, 침, 수혈, 성행위 등 관혈적 경로를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스크리닝 검사 및 생활환경의 개선과 계몽을 통해서 차단할 수 있다.
간경변증의 예방
- 간경변증은 간암과 마찬가지로 일차적으로는 원인인자를 예방하고, 이차적으로는 만성 B형 간염 혹은 만성 C형 간염을 적절하게 치료함으로서 간경변증으로 이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현재,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치료제로서 인터페론-알파(Interferon-alpha)와 라미부딘(Lamivudine)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표준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만성 C형 간염에 대한 치료제로서 인터페론-알파(Interferon-alpha)와 리바비린(Rivabirin)이 사용되고 있지만, 리바비린(Rivabirin)은 단독으로는 치료효과가 거의 없고, 인터페론-알파(Interferon-alpha)의 단독치료효과는 20~40% 정도로 낮다. 현재는 두 가지 약제를 병합치료하므로서 치료효과가 50% 이상으로 향상되고 있다. 만성 B형 간염과 만성 C형 간염에 대해서 치료효과가 보다 향상된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어야 한다.
약물 유인성 간염의 예방
- 한약재 각 구성성분, 보약재의 각 구성성분, 건강식품, 미용식품, 기호식품 등 질병의 치료와 건강을 위해서 복용하는 모든 것들이 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의 부작용 및 독성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얻어야 하며, 부작용을 유발한 물질을 찾아야 한다. 특히, 간질환 환자들은 심할수록 효과가 불분명하거나 부작용이 명시되지 않은 기능성 식품이나 보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간암의 예방
- 간암은 원인인자가 분명한 악성 종양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의 전파경로를 차단하거나 제거하므로서 간암발생율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에서는 간암환자의 약 60~65%는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고, 약 10~15%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며, 나머지 25~30% 는 알코올성 간경변증 및 기타 상세불명의 요인에 의해서 발생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성공하거나, 과도한 음주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간암발생율을 10% 미만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예방
- 알코올은 알코올성 간질환이라는 역기능이 있지만, 사회적으로 순기능이 있는 것도 분명하기 때문에, 알코올로 인해서 개인과 가족 및 사회의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음주문화를 보다 건전하고 개인의 능력을 수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사교문화로 개선시켜야 한다. 한편,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대부분이 알코올 의존성 정신장애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과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